[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운드·소음차단 기능에 한껏 힘을 준 무선이어폰 신제품 '갤럭시 버즈 프로'를 내놨다. 무선이어폰의 기본인 사운드에 방점을 찍으며 업계 3위인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5일 갤럭시 무선 이어폰 중 가장 프리미엄한 성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갤럭시 버즈 프로'를 공개하고 이날 국내에 출시한다.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에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 깨끗한 통화 품질, 인텔리전트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ANC), 더욱 강화된 다양한 기기간 연결성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여러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갤럭시 버즈 프로를 바탕으로 점유율 회복을 노린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5%로 애플(29%)과 샤오미(13%)에 이어 3위에 머물러 반전이 필요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사람들이 새로운 일상과 라이프스타일에 적응하기 위한 기술을 찾으면서 무선 이어폰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사람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갤럭시 버즈 프로'는 작은 이어폰에 삼성의 기술 혁신이 집약돼 있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최적의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이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3종. 사진/삼성전자
삼성은 이번 제품이 11mm의 우퍼와 6.5mm의 트위터가 더 깊은 저음과 풍부한 음역대를 구현해 포괄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힙합부터 클래식까지 장르와 상관 없이 아티스트가 의도한 그대로의 음악을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통화 품질도 강화했다. 3개의 마이크와 보이스 픽업 유닛(VPU)으로 사용자의 음성과 불필요한 소리를 분리해 최대한 선명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해주며 외부 마이크 중 하나는 신호 대 잡음비가 높아 배경 소음을 효율적으로 제거한다고 밝혔다.
업계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소음차단 기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프로는 가장 진화한 인텔리전트 ANC 기능을 탑재해 불필요한 소음은 줄이고 사용자가 듣고자 하는 것은 더 잘 들을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ANC 기능을 켜면 최대 99%까지 외부 소음을 줄여주고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을 켜면 주변 소리를 4단계로 최대 20데시벨(dB)까지 증폭해 줘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고 대화를 하거나 안내 방송을 들을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라이프스타일컷. 사진/삼성전자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자동 전환'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매번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무선 이어폰을 별도로 연결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갤럭시 탭 S7'과 '갤럭시 버즈 프로'를 연동해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갤럭시S21'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갤럭시 버즈 프로를 빼거나 스마트폰에 다시 연결하지 않고 그대로 통화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프로가 전작 '갤럭시 버즈 라이브'의 혁신적이고 독특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보다 세련되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커널형 무선 이어폰으로 한층 강화된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고 외부 돌출을 최소화해 귀에 착용했을 때 더욱 자연스럽다고 강조했다. 귀와 이어폰의 접촉 면적은 줄여 편안한 착용감도 제공한다.
완충시 최대 8시간의 재생 시간을 지원하며 무선 충전 케이스까지 합치면 최대 28시간 재생 시간을 지원한다. ANC 기능을 사용할 경우에도 각각 최대 5시간, 18시간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퀵 충전을 지원해 5분만 충전해도 1시간 재생이 가능하다.
삼성 '갤럭시 버즈 프로' 라이프스타일컷.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의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3만9800원이다.
15일부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을 시작으로 전국 디지털프라자와 전자제품 양판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애니콜' 스페셜 커버를 증정하며 온라인 판매처별로는 심슨·스타워즈·카카오 캐릭터 커버를 디지털프라자에서는 프리미엄 레더커버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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