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파주
LG디스플레이(034220)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중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는 회복 중이다.
13일 오후 2시10분께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LG디스플레이 P8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2명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나 심폐소생술로 현재는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된 물질은 암모늄 계열의 수산화 테트라메틸 암모늄(TMAH)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관계 당국이 조사 중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사고발생 즉후 119구급대와 환자 대응 후 인접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환경청, 노동부, 소방서와 경찰서에 사고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파악된 인명피해는 중상 2명, 경상 4명 등 총 6명"이며 "회사는 즉각적으로 관련 화학물질 밸브차단과 긴급 배기가동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명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 진심 어린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상당한 임직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사고수습을 위한 대책 본부를 설치할 계획이다. 회사는 "사고수습 대책본부를 즉각 설치하고 사고 원인 파악에 대해서도 유관기관에 적극 협조해 원인규명,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주 공장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질소가스가 누출돼 3명이 사망하고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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