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건설기계 업체
두산밥캣(241560)이 자율주행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에 투자한다.
두산밥캣은 미국 벤처기업 '아인슈타인(Ainstein)'과 최근 지분 투자 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아인슈타인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아인슈타인은 드론이나 자동차 자율주행에 필요한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회사다. 센서 성능 구현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다른 업체보다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두산밥캣은 2018년부터 이 벤처기업과 협업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장비 무인화를 위한 레이더 센서 기술 공동개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번 투자는 두 회사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유지를 통해 기술 개발을 하기 위한 목적이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기계 사업을 하는 회사로, 자율주행 기술이 향후 자사 사업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제 투자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지분 투자로 무인화 기술 개발 가속화뿐만 아니라, 레이더 센서 로열티 확보를 통한 매출 확대도 기대한다"며 "빠른 시일 내 회사의 다양한 제품군에 레이더 센서 기술을 접목해 소형장비의 무인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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