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30일 “무엇보다 수출을 확실하게 플러스로 전환시키고 무역금융의 충분한 공급, 디지털 무역 확대, 수출물류 적체해소를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발표한 2021년 신년사를 통해 “2021년 우리 경제가 빠른 회복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산업부는 실물경제 주무부처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코로나 위기의 완전한 극복과 산업현장의 활력 회복을 위해 기업과 함께 뛰겠다”며 “기업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교감을 통해 금융공급과 규제개선 등 기업이 필요한 각종 정책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은 코로나 없이 설명하기 힘든 한해로 실물경제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기업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OECD 국가 중 경제를 가장 선방한 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무엇보다 수출을 확실하게 플러스로 전환시키고 무역금융의 충분한 공급, 디지털 무역 확대, 수출물류 적체해소를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성윤모 장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성 장관은 “기업이 새로운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마중물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특히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태양광·풍력 사업, 스마트그린산단, 미래차 인프라 등 체감형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신속한 집행을 통해 민간투자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구조를 ‘디지털’과 ‘친환경’ 신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성 장관은 “디지털과 친환경을 접목해주력산업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한편 신산업 육성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고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업종별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AI)이 생산성 향상과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요소를 활용하는 로봇을 광범위하게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전략도 마련하는 한편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빅3 신산업은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나가는 한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어느 나라도 넘볼 수 없는 소부장 강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아울러 에너지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기조를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성 장관은 “고효율 태양광, 초대형 풍력과 같은 차세대 기술 개발과 수소 생산·유통에서 활용까지 수소경제 전 과정 밸류체인 구축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우리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대와 협력도 강조했다. 성 장관은 “산업 전체의 역량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연대협력활동을 정부가 뒷받침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글로벌 차원의 연대협력도 전략적으로 준비, 미국 신정부 출범과 연계해 다자체제 복원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국익 관점에서 포괄적·점진적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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