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와 맺은 배터리 산업 협력 규모가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위원청 바흐릴 라하달리아 청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최근 양해각서(MOU)를 맺은 배터리 사업 협력 규모가 98억달러(한화 약 10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라하달리아 청장은 이번 MOU는 전기차 공급망 전반에 대한 투자를 포함하고 있다면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과 협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MOU를 체결한 건 맞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배터리 산업 협력 관련 MOU 체결식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체결식 전날까지도 확정된 바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가 니켈 광산 채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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