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LNG선 시장 진출…쉘과 7년 운송 계약
2020-12-16 09:53:12 2020-12-16 09:53:1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드라이벌크 주력 선사인 팬오션(028670)이 액화천연가스(LNG)선을 발주하고 LNG선 운송 시장에 뛰어들었다. 
 
팬오션은 에너지 회사인 쉘(Shell)과 7년간 약 3억625만달러(3318억원) 규모의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팬오션은 17만4000CBM(㎥)급 LNG선 2척을 신조해 2024년 9월부터 2031년 10월까지 7년간 LNG선을 대선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에는 최대 6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들어 있다. 
 
가삼현(좌) 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안중호 팬오션 대표가 LNG선 신조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팬오션 
 
또 LNG선 1척 추가 옵션 계약도 포함돼 있어 장기계약을 최대 3척까지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LNG선은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선박의 납기는 2024년 12월 중순까지이며 선가는 총 3억7285만달러(4040억원)다. 
 
이번 계약으로 팬오션은 LNG선 시장에 진출했다. 대규모 자본 투자 및 높은 선박 운용, 관리 기술 등이 요구되는 사업인 만큼 이번 계약은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향후 카타르 LNG운송 입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안중호 팬오션 대표이사는 “드라이벌크 부문에 편중되어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LNG 관련 사업에 진출했다”며 “드라이벌크 뿐만이 아니라 곡물트레이딩, 친환경 에너지 부문도 강화해 글로벌 리딩 해운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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