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이날치·크라잉넛…비대면 '크리스마스 인디 축제' 열린다
2020-12-14 09:00:35 2020-12-14 09:00:3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공연계가 위축됐던 한 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디 뮤지션들이 함께 뭉치는 축제가 열린다.
 
14일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랜선 뮤직페스티벌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관중 온라인 중계한다. 이승환, 이날치, 크라잉넛 헤드라이너 3팀과 인디밴드 17팀의 무대를 릴레이로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21일부터 3일 간 매일 5시부터 9시까지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네이버TV를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21일 첫날엔 올해 ‘1일 1범’ 신드롬을 낳은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사이키델릭 펑크 밴드 데드버튼즈, 팝 R&B 듀오 야차르 외에도 구나잇, 성해빈, 서도밴드가 무대를 채운다. 
 
22일엔 올해 25주년을 맞은 펑크록 밴드 크라잉넛이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른다. 
 
부산 출신 4인조 록밴드 세이수미,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계보를 잇는 메써드 외에도 밴드 데일, 별보라, 인생시망이 출연한다.
 
23일에는 지난해 30주년을 맞은 가수 이승환이 대미를 장식한다. 실리카겔, 체리비, 밴드화분, DOO, 사라플라이, 잭킹콩 등도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녹화로 진행된 랜선 뮤직페스티벌은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서울독립음악창작소(이하 창작소)에서 펼쳐진다. 올해부터 마포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은 창작소는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과 인디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창작 환경 제공을 위해 2014년에 조성됐다. 창작소의 공연장, 연습실, 녹음실, 계단, 화장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된 공연은 각 팀의 각기 다른 개성은 살리고 기존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까지 담아냈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는 "인디 크리스마스 선물은 인지도 높은 대중가수부터 신예 뮤지션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이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대가 사라진 뮤지션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공연이 그리웠던 관객들이 집에서 만큼은 마음껏 떼창하고 환호하며 힘들었던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비대면 '크리스마스 인디 축제'. 사진/마포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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