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GC
녹십자엠에스(142280)가 러시아에 이동식 코로나19 진단시스템인 'Lab on a wheel'을 수출한다.
GC녹십자엠에스는 러시아 기업인 도브로플로트(DOBROFLOT)와 3400만달러 규모의 이동식 코로나19 진단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6월부터 특수차량 전문제조기업과 이동식 코로나19 진단시스템을 공동개발해왔다. Lab on a wheel은 약 3분 내 검진실 소독이 가능한 자동 세척시스템을 갖춘 이동식 검진시설이다. 또 자체 음압 시설이 갖춰져 있어 의료진과 검진자가 완벽하게 분리되어 방호복 착용 없이도 검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신속한 검진과 접근성도 이 검진시스템의 강점이다. 의심환자 방문부터 검사 결과까지 1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고, 검사 시설이 이동하므로 기존 진료소와는 차원이 다른 접근성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화되며 검진 및 의료 시설 등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Lab on a wheel의 높은 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러시아 정부에서도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Lab on a wheel이 획기적인 의료진단시스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점차 수출 국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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