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벤츠, 5개 스타트업 해외 진출
모빌리티 혁신기술 보유기업 발굴, 독일 현지 상용화 기술개발까지
2020-12-10 15:21:19 2020-12-10 15:21:19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독일의 글로벌 기업인 메르세데스-벤츠와 손잡고 자율주행, 실내 내비게이션 등 모빌리티 혁신기술을 보유한 5개 스타트업을 선발해 해외 진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독일 다임러 그룹과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개최하는 스타트업 발굴·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의 사업화 성과를 발표하는 ‘엑스포 데이(Expo Day)’를 10일 개최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서비스를 발굴하는 글로벌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개최돼 총 550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진행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2019년부터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간 구축된 스타트업 발굴·육성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양 기관은 작년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에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우수한 역량과 가능성을 지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오고 있다. 
 
이날 엑스포데이에서 올해 7월부터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진행한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 성과를 공개했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총 5개사로 △라이더 센서를 사용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개발한 서울로보틱스 △V2X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통한 디지털 맵 기반 실내 네비게이션을 개발한 베스텔라랩이다.
 
또 △XR 기술을 기반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컨퍼런스 등의 이벤트 플랫폼을 개발한 서틴스 플로어 △올해 현대차그룹에서 사내벤처로 분사해 화물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야간 정비·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코넛사일로 △프리미엄 세차 서비스 앱·플랫폼을 개발한 해피테크놀로지다.
 
5개 스타트업에는 서울시의 기업 성장·보육시설인 서울창업허브에 입주기회를 주고, 이 중 우수 기업은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다임러 그룹이 독일 현지 진출을 위한 상용화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스타트업은 혁신 기술과 서비스로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대기업은 모빌리티 분야 혁신기술을 찾는 계기로 만든다는 목표다. 
 
서울창업허브(SBA)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최종 선발된 기업들의 독일 진출을 위한 후속 현지 액셀러레이팅과 서울창업허브 입주 지원 등 집중적으로 보육 및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독일 다임러 본사는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의 독일 현지 보육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기술협업 비밀유지계약(NDA) 단계를 거쳐 조인트벤처 설립 또는 M&A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다.
 
서울창업허브의 코워킹 공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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