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도산안창호함 세계 최고 ‘잠항 능력’ 입증
2020-12-10 09:20:32 2020-12-10 09:20:3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뛰어난 잠수함 건조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공기불요추진시스템(AIP)을 탑재한 도산안창호함이 세계 최장기 연속운전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AIP 운용테스트는 잠수함이 장기간 연속으로 수중에서 작전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중요한 테스트다. 특히 AIP는 외부 공기 공급이 불가능한 잠수함의 수중 운용환경에서 잠항 중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추진시스템이다. 때문에 AIP 성능이 잠수함의 잠항 기간을 좌우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도산안창호함 진수식. 사진/대우조선해양
 
도산안창호함의 AIP 시스템에는 대우조선해양 주관으로 국내 산연이 공동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잠수함용 연료전지가 탑재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체계종합업체로 2008년부터 국방과학 연구소와 연료전지 국산화 연구를 시작해 2014년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했다. 이와 연관된 전력변환 및 제어 시스템을 국산화해 세계 최장기 운전시험까지 실선 검증을 마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시험 완료 후 남아 있는 연료량을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군이 요구하는 작전 성능을 휠씬 상회하는 성능을 냈다는 설명이다. 
 
유수준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전무)는 “도산안창호함의 AIP 시스템으로 수중에서 최장기 잠항 성능을 입증한 것은 대단한 성과”라며 “남아 있는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국내 독자 설계한 세계 최고 품질의 중형 잠수함을 인도해 국가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