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투명 OLED 사이니지로 자동문 만든다
스웨덴 아사아블로이와 투명 OLED 자동문 사업 업무협약
2020-12-09 10:00:00 2020-12-09 10: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066570)가 도어 오프닝 솔루션 분야 글로벌 업체 아사아블로이와 손잡고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자동문을 상용화한다.
 
투명 OLED 자동문이 설치된 공간의 예시 이미지. 사진/LG전자
 
 
LG전자와 아사아블로이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LG트윈타워에서 ‘투명 OLED 자동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전무), 김동필 LG전자 ID해외영업담당 상무, 칼슨 미카엘 아사아블로이 보행자출입솔루션사업부장(사장), 김한솔 아사아블로이 엔트런스 시스템 대표이사(사장) 등이 체결식에 참석했다.
 
아사아블로이는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기계식 도어락, 디지털 도어락, 방화문, 자동문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이다.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 스페인 바르셀로나공항 등 해외 주요 공항에 자동문을 공급했으며, 국내에서도 인천국제공항, 해운대 엘시티 등 대형 건축물에 자동문을 설치했다. 
 
양사는 55형(화면 대각선 길이 약 138센티미터) 투명 OLED 사이니지(모델명: 55EW5G)를 활용해 만든 자동문을 시장에 공급한다. 투명한 자동문에 광고를 띄우거나 웰컴 메시지, 건물 정보 등 고객이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명 OLED 사이니지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와 달리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의 특성을 이용해 빛 투과율을 높인 제품이다. 사이니지 본연의 기능은 물론이고 인테리어 효과까지 뛰어나다. OLED만의 장점인 선명한 화질과 넓은 시야각도 장점이다. 투명한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이어 붙여 대화면을 만들어도 이질감이 덜하다. 
 
LG전자는 투명 OLED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하고 있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투명 OLED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의 중요도가 커지는 가운데 호텔 체크인 카운터, 매장 상담부스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장소에서 유용하다. 박물관, 지하철, 매장, 스튜디오 등에 설치돼 고객 관심을 유도할 수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나 항공기 객실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다.
 
백 전무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명 OLED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차세대 디지털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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