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0%대에 머물렀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사진/뉴시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50(2015=100)으로 1년전보다 0.6%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0.1% 이후 2개월째 0%대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1월 1.5%를 기록한 이후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월 1.1%, 3월 1.0%로 증가세가 둔화됐다가 4월 0.1%를 기록하며 4개월만에 다시 0%대로 주저 앉았다. 5월에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0.3%를 기록하며 작년 9월 이후 8개월에 만에 다시 마이너스대로 추락했지만 6월 0.2%로 다시 0%대를 회복, 7월 0.3%, 8월 0.7%에 이어 9월 1.0%까지 올랐으나 지난달 0.1%에 이어 2개월째 0%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기·수도·가스, 공업제품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서비스가 상승해 전체 0.6%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0.1% 하락한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13.1%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물가의 원인은 2월부터 국제유가 인하로 석유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며 "통신비 지원 외에 교육분야 정책으로 인한 공공서비스 하락,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식물가 상승폭 제한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6% 올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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