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혐의 충격적…국정조사 추진 검토해야"
최고위원회의서 "법무부 발표, 공수처 필요성 입증"
2020-11-25 10:05:37 2020-11-25 10:05:37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집행 정지와 관련해 "법무부 규명과 병행해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25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다. 가장 충격적인 건 판사 사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요 사건 담당 판사의 성향과 사적정보를 수집하고 유포하는데 대검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건 조직적 사찰을 의심받기에 충분하다"며 "더구나 그에 대한 대검의 해명은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지 그 진상을 규명하고 뿌리를 뽑아야겠다"며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당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을 향해서는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회의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왜 필요한지는 어제 법무부 발표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공수처장 후보 추천이 오늘로 마감되길 바란다"고 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화상으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 대표의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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