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법사위 "25일 공수처법 개정 돌입…반드시 연내 출범"
추천위 결과 관련 회견서 "비토권 악용한 것…정파색 드러내"
2020-11-19 11:24:56 2020-11-19 11:24:56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는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위한 공수처법 개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공언했다.
 
19일 법사위 여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 등 여당 법사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온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국민의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나아가 야당 추천위원들의 작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야당 추천위원들이 야당 간판으로 출마경험이 있어 정파색을 대놓고 드러낸 후보에게는 찬성투표를 하고, 중립지대에 있는 법원행정처장과 대한변협 회장이 추천한 후보들에게까지 비토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며 "3차 투표까지 오로지 본인들이 추천한 후보 외의 모든 후보에게 비토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추천위원들이 합리적 근거를 통한 비토권 행사가 아니라 오로지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해 비토권을 악용한 것"이라며 "국민의 힘이 온갖 꼼수로 국민의 열망을 고스란히 담아낸 공수처법의 정신과 취지를 훼손했다"고 꼬집었다.
 
법사위원들은 25일 예정된 법안 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병합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법사위원들은 "비토권을 포함해 합리적 안을 도출하여 정기국회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 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약속드린 연내 공수처 출범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 민주당 법사위원 일동은 국회의원으로서 그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을 만들어달라는 역사적 사명을 입법권을 통해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백혜련 간사를 비롯한 위원들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추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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