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전저점 붕괴가 국내 증시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오후 2시4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80.37포인트(3.17%) 하락한 2454.84포인트를 기록하며 2500선 밑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난 5월21일 저점인 2481.97포인트마저 이탈해 지난해 4월 수준까지 하락중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한달 가까이 2500선에서 횡보했다는 점에서 저점 붕괴가 눈에 띄지는 않지만, 전저점 붕괴라는 상징적 의미는 국내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한 달간 코스피는 10%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주요 50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미국(1.1%), 중국(-2.7%), 영국(3.2%)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평균 ±2%선의 미미한 등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이같은 중국 증시의 전 저점 붕괴는 1년 가까이 지속돼 온 중국정부의 긴축이 점차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매크로 지표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데서 출발한다고 봤다.
또 최근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가격 갭이 존재하는 본토주식을 팔고 홍콩주식을 사려는 차익거래도 활발해지고 있어 이 부분이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강 팀장은 "주요국 증시 대비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중국 증시의 전저점 지지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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