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며 올 1분기 제조업 분야의 노동생산성이 큰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도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제조업과의 차이는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나며 업종별 노동시장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1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높아진 132.8(2005년 기준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소비·투자·수출 등 산출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수치로 제조업 경쟁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4분기 4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인데 이어 3분기 연속 130대의 높은 생산성을 지속했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급증한 것은 수출확대와 내수 회복에 따라 22개 제조업종중 18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크게 증가한데다 제조업 산산출량이 전년동기대비 26.6%, 노동투입량(96.8)도 5.9%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분기 근로자수는 지난해 1분기보다 2.0%가 늘어나며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근로여건이 다소 개선됐다.
대기업(23.9%)과 정보기술(IT)부문(22.0%), 중화학공업(20.7%) 등의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평균 증가율인 19.5%를 뛰어넘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화학공업과 경공업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 차이도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12.0%, 6.9%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1.9%로 대기업(23.9%)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전분기의 5.3%에서 크게 개선됐다.
서비스업의 경우도 산업산출량과 노동투입이 함께 늘어나며 선순환 구조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음식숙박업과 금융보험업 등에서 고용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4년만에 최고수준을 기록한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글로벌 시장호조세로 수출이 늘어나며 올 1분기에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고 서비스업도 내수회복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추이
<자료 = 지식경제부>
뉴스토마토 김세연 기자 ehou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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