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올해 3분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관광 관련 산업이 발달한 인천, 제주, 강원 지역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관광 관련 산업이 발달한 지역의 피해가 컸다.
인천은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동분기 대비 11.6% 감소해 타격이 가장 컸다. 코로나19발 여객 운항과 물류 감소로 운수·창고업 생산이 39.3% 급감했다. 숙박·음식점 생산도 20.5% 감소했다.
제주는 코로나발 해외 관광객 감소로 8.7%가 줄면서 감소폭이 두번째로 컸다. 예술·스포츠·여가 생산이 42.3%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어 운수·창고가 21.5% 감소해 뒤를 이었고 도소매는 14.8%, 숙박·음식점은 13.8% 각각 줄었다.
관광 산업이 발달한 강원도 5.6% 줄었다. 예술·스포츠·여가 생산이 45.7% 급감했고, 숙박·음식점 생산도 19.5%가 줄었다. 운수·창고 생산도 12.6%가 감소해 부진했다.
반면 서울은 서비스업 생산이 2.2% 늘면서 전분기 0.5% 감소했던 데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개인 주식 투자가 늘면서 금융·보험이 27.6% 증가하고, 부동산도 거래가 확대되면서 16.2% 늘어난 것이 주 요인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는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로 예술·스포츠·여가(-47.5%), 운수·창고(-34.0%) 등이 줄었다.
3분기 소매 판매의 경우 면세점이 위치한 제주(-30.4%), 인천(-9.4%), 서울(-7.8%), 부산(-2.5%) 등의 타격이 컸다. 반면 전남(3.4%), 충남(1.7%) 등 8개 시·도는 늘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비스업생산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지난 9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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