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지능형 가상발전소 운영 및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T 대구물류센터에 0.9㎿급 차세대 수소 연료전지(SOFC)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능형 가상발전소 운영은 KT의 연료전지 관리 시스템(FC-EMS)을 통해 '가상 발전 사업자(VPP)'의 효율적인 발전 운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발전·설비운용 상태를 KT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인 'KT-MEG'로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데이터 분석·장애 대응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KT 직원들이 KT 대구물류센터에 구축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를 KT-MEG로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다. 사진/KT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은 분산된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등에서 생산된 1㎿ 이하 전기를 중개사업자가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이다. 이번 KT 대구물류센터처럼 유휴 공간에 설치된 연료전지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한다. 전력중개 사업은 실증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16년 전력중개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전력중개시스템 개발·고도화를 추진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투명한 거래를 보장하는 'KT 기가 에너지 트레이드'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2018년부터 대관령 KT 수련관, 대전 대덕2연구단지에 연료전지발전 설비를 구축해 전력중개 사업을 준비 중이다. 창원과 구미의 산업단지에도 총 6.7㎿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성욱 KT 기업신사업본부 본부장은 "KT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활성화를 위해 KT 자체적으로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구축해 운영 중"이라며 "자가소비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 진출과 소규모 분산발전 자원 확대를 통해 에너지 자립화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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