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가 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킬 추억 소환 무대를 선사했지만 시청률이 떨어졌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 31회는 15.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8%까지 올랐다. 지난 주 방송된 30회가 기록한 16.3%의 시청률 보다 이날 방송의 시청률이 0.6%p 하락했음에도 31주 연속 목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80년대 하이틴 스타 특집’으로 TOP6와 하이틴6의 대결과 함께 그때 그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무대가 펼쳐졌다. TOP6가 청청패션으로 시선을 강탈한데 이어 ‘한국의 마이클잭슨’ ‘원조 댄싱킹’ 박남정을 시작으로 이상우, 김승진, 최성수, 박미경, 정수라까지, 80년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하이틴 스타들이 자신들의 명곡을 부르며 등장했다.
1라운드 주인공은 이상우, 이찬원이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이상우는 깊이 있는 보이스와 애절한 감정으로 ‘안돼요 안돼’를 열창, 91점을 기록했다. 이에 이찬원도 애절함으로 맞선 ‘간대요 글쎄’ 무대를 선보였고, 92점을 받아 1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는 김승진과 장민호의 대결이었다. 김승진은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해 ‘한동안 뜸했었지’로 흥을 폭발시키며 무대를 장악, 95점을 받았다. 장민호는 간드러지는 목소리에 쓸쓸한 가을 감성을 더해 ‘미워 미워 미워’를 노래했고, 최고점인 100점으로 TOP6에 2승을 안겼다.
박남정과 정동원이 맞붙었다. 박남정은 ‘인디언 인형처럼’ 무대를 꾸몄지만 춤에 심취한 나머지 노래 중간을 놓치는 해프닝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98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정동원을 긴장케 했다. 정동원은 ‘난 아직 사랑을 몰라’를 선보였지만 93점을 받아 패배했다. 최성수와 임영웅이 4라운드 무대에 오른 상황에서 최성수는 ‘그리움만 쌓이네’를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보이스로 선사해 100점을 얻어내며 하이틴6에게 큰 환호를 받았다. 임영웅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선곡했지만 98점을 받아 단 2점 차로 아쉽게 패배했다.
이어 박미경과 영탁이 승부의 열기를 이어갔고, 영탁은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를 부르며 96점을 받았다. ‘골목길’을 선곡한 박미경은 고품격 무대로 100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대결에 나선 김희재는 ‘우린 너무 쉽게 헤어졌어요’를 선곡해 97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정수라는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로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내며 97점 동점을 기록, 결국 하이틴6에게 우승이 돌아갔다.
‘사랑의 콜센타’는 ‘뽕숭아 학당’과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 인기에 힘입어 런칭된 프로그램이다. 그렇다 보니 ‘뽕숭아학당’과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의 후광 효과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다. 이날 방송분은 지난 9월17일 방송된 25회가 기록한 자체 최저 시청률과 동일한 수치다.
‘뽕숭아학당’이 수요일 밤 시간대에, ‘사랑의 콜센타’가 목요일 밤 시간대에 군림해왔지만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한 동안 트로트 예능과의 대결을 피하기 위해서 밤 10시에 방송했던 수목 드라마들이 저녁 9시30분으로 편성을 이동하기도 했다. 드라마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뽕숭아학당’과 ‘사랑의 콜센타’의 시청률이 하락하면서 수목 드라마의 시청률이 소폭이긴 하지만 상승을 하고 있는 추세다.
‘사랑의 콜센타’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장민호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희재.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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