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원료로 플라스틱을"…LG화학-네스테 협업
2020-11-05 08:35:13 2020-11-05 08:35:1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LG화학(051910)이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 네스테(Neste)와 손을 잡는다.
 
LG화학은 5일 핀란드 기업 네스테와 친환경 사업 및 관련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기업은 바이오 원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제품의 상업화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아시아, 유럽 등 세계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제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사진/LG화학
 
네스테의 바이오 원료는 재생할 수 있는 폐식용유, 팜오일 등 식물성 기름으로 생산되며 화석 원료 대비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크다고 전해졌다. LG화학은 이를 활용해 폴리올레핀(PO), 고흡수성수지(SAP),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염화비닐(PVC)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스테는 LG화학과의 협력으로 석유화학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LG화학은 바이오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국내 대표 화학기업인 LG화학의 기술력과 세계 최대 바이오 디젤 기업인 네스테의 지속가능성이 결합해 양사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며 "LG화학은 '2050 탄소중립 성장' 달성을 위해 바이오 원료 및 친환경 소재 기반의 자원 선순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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