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했다. 총 수출은 조업일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소폭 줄었으나 반도체와 자동차 일평균 수출액이 올해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일평균 수출액이 21억 달러를 넘어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0월 수출입 동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4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2일 줄어든 조업일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5.6% 증가하면서 9개월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일평균 수출은 1월 4.2%를 기록한 후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월 -12.5%에 이어 3월 -7.5%, 4월 -18.8%, 5월 -18.4%, 6월 -18.4%, 7월 -7.1%, 8월 -4.1%, 9월 -4.1%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10월 수출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관세청
일평균 증감률 5.6%는 2018년 10월 이후 2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일평균 플러스는 지난달을 포함해 2018년 11월 3.6%, 지난 1월 4.2% 등 최근 2년간 세차례에 불과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 달러로 13개월만에 21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수출 품목은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3개월 연속으로 80억 달러대도 돌파했고, 일평균 수출로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2017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으로 40억 달러 대를 넘어섰다. 마찬가지로 일평균 수출이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바이오헬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호조로 연간 수출이 사상 첫 100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디스플레이도 26개월만에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저유가 기조로 부진이 지속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미국, 유럽(EU), 아세안 등 4대 시장이 25개월만에 모두 일평균 플러스를 기록했다. 중국 3.2%, 미국 13.1%, EU 19.9%, 아세안 3.2% 등이다.
지난달 수입은 390억 달러로 전년대비 5.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9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10월 수출입 동황’에 따르면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5.6% 증가한 21억4000만 달러로, 지난 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 반등했다. 사진은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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