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중공업(010140)이 영업손실 폭을 크게 줄인 가운데 최근 신조 수주에도 성공했다. 회사는 연말까지 수주실적 개선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이 30일 3분기 매출 1조6769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120억원 적자에서 크게 개선했다.
또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분기(1조 6915억원)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연초 계획 대비 하회했다. 영업손실은 직전분기 7077억원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삼성중공업 전년 동기 대비 실적 비교. 표/삼성중공업
실적 감소 배경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코로나19로 인해 발주처 인력이 일시 귀국하면서 발생한 해양프로젝트 공정 순연과 도크 효율화를 위한 상선 부문의 공정 조정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적자 규모가 감소한 것에 대해 "2분기에 드릴십 감액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반면 3분기에는 해양 프로젝트 추가 정산 확보와 자재비 절감 효과 등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의 3분기말 기준 순차입금은 3조6000억원으로 2분기말(3조8000억원) 대비 2000억원 개선됐다. 이는 헤비테일 입금구조 선박의 인도척수가 증가하며 자금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영향아다.
4분기에는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대규모 선수금 입금이 예상됨에 따라 자금수지 개선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주 유럽에서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는 등 시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대형 LNG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최대한의 수주실적을 올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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