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응고지 오콘조 이웨알라 나이지리아 후보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무역 소식통을 인용, WTO 주요 대사 그룹이 차기 사무총장으로 오콘조 이웨알라 후보를 추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WTO를 이끄는 최초의 여성이자 아프리카인이 될 수 있는 길을 닦았다"고 평가했다.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표를 얻었다고 바로 사무총장에 당선되는 것은 아니다. 두 후보 간 지지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 164개 회원국 전원 합의(컨센서스) 절차를 통해 최종 선출하게 된다.
다만 한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설 경우 WTO는 지지도가 낮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할 수도 있다. 앞서 WTO 의장단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현지시간으로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7시)쯤 제네바 주재 한국과 나이지리아 대사를 불러 두 후보에 대한 선호도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WTO는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비공식 대사급 회의를 열고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최종 라운드 선호도 조사를 공식 발표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이 28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호도 조사에서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후보에 뒤처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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