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식·의약품 국제 기술규제 해소 나서
무역기술장벽 위원회 정례회의…화장품·의료기기 현안 대응
2020-10-28 09:04:13 2020-10-28 09:04:13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부터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화상회의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TBT) 위원회에서 국내 수출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에 장애가 되고 있는 국제 기술규제에 대한 공식 안건(STC)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무역기술장벽은 무역에 불필요한 장애로 작용하는 차별적인 기술규정이다. 이번 안건 제안은 강화된 중국 화장품 규정, 유럽 의료기기 인증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규제와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국내 수출기업의 국제 시장진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세계무역기구 무역기술장벽 위원회는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각국의 기술규제 해소를 위해, 세계무역기구 회원국(164개)을 대상으로 매년 3차례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다·양자 협의를 통해 해외 기술규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안건을 제기함으로써 중국의 화장품 시험검사기관 확대, 모든 수입식품 수출국 정부증명서 발급 의무화 제도를 국제기준에 맞게 개선 및 시행 연기 등의 합의를 이끌어 낸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화장품 허가·등록 시 제출자료 및 표시기재요건 개선 △의료기기 국제공인시험기관의 인정 △수입식품 해외 생산기업 등록관리 규정의 개정(안) 통보 요청 △유럽연합 의료기기 인증기관 확대요청 및 상위법 개정에 따른 하위지침 신속 마련 등 공식안건을 제안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한 현안을 지속적으로 대응, 모니터링하는 한편, 그밖에 우리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 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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