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SKT 기술에 MZ 감성 담다…멀티플렉스 'T팩토리', 홍대앞 개관
AI '누구'부터 클라우드 게임까지…SKT 서비스·기술 경험 제공
2020-10-27 16:17:07 2020-10-27 16:17:07
방문객을 안내하는 자율주행 로봇. 사진/김동현 기자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이 MZ세대(밀레니얼세대와 Z세대 합성어)를 겨냥한 정보통신기술(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를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 마련했다. T팩토리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등 기술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게임 등 서비스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오는 31일 개관에 앞서 27일 방문한 T팩토리 1층은 SKT와 SKT ICT패밀리 회사의 사업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들어서면 'AI 서비스존'에서는 AI '누구' 디바이스를 비롯해 AI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T전화x누구', 그룹영상통화 플랫폼 '미더스', SKT 모빌리티 서비스 'T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1층 중앙에는 SKT가 파트너사와의 협업한 사례를 전시하는 '플렉스 스테이지'가 있었다. 이 공간은 고객 흐름에 따라 모습이 바뀔 예정이며, 현재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한 '5GX 클라우드 게임'의 대형 컨트롤러가 마련됐다.
 
매장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로봇도 눈길을 끌었다. 대기 중인 자율주행 로봇에 SKT AI 비서 호출음 '아리아'를 말하면 로봇이 반응하며 다음 수행 동작을 기다렸다. 예를 들어 "화장실이 어디야"라고 물어보면 화장실 가는 길을 직접 안내하며 알려줬다. 원하는 위치에 도착하면 멈춘 후 대기 위치로 돌아갔다.
 
1층에는 OTT, 음원 스트리밍 등 SK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명작 영화·드라마의 장면을 QR코드로 즉시 감상하는 '미디어 팟'과 V컬러링·웨이브·Btv·플로·원스토어 북스 등 미디어 콘텐츠가 준비된 '미디어 라이브러리'에서는 타사 고객이나 서비스 비이용자도 SKT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24시간 무인 개통존 'T팩토리 24', 단말기 비교 공간 '베스트셀러 존' 등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V컬러링, 웨이브 등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사진/김동현 기자
 
1층에서 SKT의 서비스 전반을 확인할 수 있다면 2층은 MZ세대 감성을 겨냥한 공간으로 꾸려졌다. 준비된 콘텐츠로는 증강현실(AR) 이미지를 합성해 보여주는 '0스테이지', 가상현실(VR) 체험 공간 '점프VR존', SKT·MS 5GX클라우드 게임 체험존 등이 있다. 만 14세 이상 10대들이 월 500MB까지 데이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0 데이터 스테이션'과 프로게임단 T1의 상품이 비치된 'T1존' 등도 있다.
 
SKT는 방문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추가 혜택과 서비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입장하며 받은 QR코드를 서비스에 곳곳에서 태깅한 데이터를 축적해 고객이 선호하거나 관심 있는 서비스를 확인하는 것이다. SKT 한 관계자는 "보통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어느 공간에 머물렀는지 알 수 없지만, 방문객이 찍은 QR코드로 이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다만 QR코드 인식이 강제 사항은 아니다. QR코드 없이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SKT는 이렇게 꾸려진 T팩토리를 확대하며 각 지역에 맞는 공간으로 꾸릴 방침이다. 유영상 SKT MNO사업대표는 "홍대 T팩토리의 성공에 힘입어 향후 버전을 바꿔 확대할 계획"이라며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등 각 콘셉트와 새로운 요소를 가진 T팩토리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T가 서울시 마포구 홍대입구역 앞에 마련한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 사진/SKT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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