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검찰총장 직속 라임·옵티머스 특별수사팀 만들어야"
대검찰청 찾아 "수사 의지 없다는 것 증명 돼"
2020-10-16 15:40:52 2020-10-16 15:40:52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민의힘이 대검찰청을 찾아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검찰총장에게 직속 특별수사팀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비리 게이트 특별위원장은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력형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려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특별수사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성윤 검사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맡은 지 4개월 동안 거의 사건을 뭉개다시피 제대로 된 수사를 한 적이 없다"며 "수사 자체도 특별수사팀인 3차장 산하 특별수사부에 배당하지 않고 고액 사기사건을 다루는 조사1부에 배당한 것만으로 보더라도 사건에 대한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청와대 전 행정관을 비롯해 여러 행정관이 이 옵티머스 사건에 관련이 돼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며 "농어촌공사를 비롯한 한국전력, 한국마사회 등 공기업 그리고 전파진흥원까지 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이 드러났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대기업과 일부 현역 장관, 민주당 국회의원도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에게 수사 의지가 얼마나 있는지, 수사 지휘를 하려면 어떠한 방법과 기준으로 할 것인지 그리고 수사팀을 5명 보강해서 이 어마어마하고 무시무시한 사건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어서 수사팀 확대에 대한 총장의 생각이 무엇인지도 확인하고 싶어서 왔다"고 전했다.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권력형 비리게이트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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