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올 3분기 코스피가 조정을 받을 때 주식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4일 KB투자증권은 올 하반기에 일시적으로 코스피 1500선이 무너지더라도 4분기 부터는 상승국면이 예상돼 1500선 전후에서는 적극적인 주식비중 확대 전략을 권했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하반기 코스피 밴드는 소순환 경기둔화를 가정할 경우 저점을 1440~1480선, 더블딥이 진행될 경우 1350~1360선을 예상했다.
김 이사는 그러나 더블딥 가능성은 낮다며 1500선 전후에서 금융주 같은 대형가치주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상반기에는 소형 가치주 중심의 시장흐름이 전개됐지만 하반기에는 대형가치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이사는 세계 경제 더블딥 우려감에도 미국 은행업종이 강한 초과수익률을 거둔 것을 근거로 제시하며 은행을 중심으로 한 대형 가치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현 상황에서는 다가올 경기둔화를 고려해 보수적인 전략을 가져가라는 조언도 빼 놓지 않았다.
G7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국가 간의 재정수지와 경상수지의 뷸균형 심화는 긴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는 커질 것이라고 봤다.
위안화 평가절상에 대해 김 이사는 "지난 2005년 7월 위안화 절상이 단행된 이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오히려 감소됐다"며 "위안화 평가절상은 한국 수출기업에 긴축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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