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추석 방역 국민협조 감사"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 8위 반색…'강경화 남편 논란'에는 침묵
2020-10-05 15:26:18 2020-10-05 15:26:18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특별방역기간으로 보낸 특별한 추석이었지만 국민들께서 잘 협조해주셨다"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조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다만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배우자의 미국 여행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추석 연휴 후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민족대이동의 기간이었지만 국민들께서 고향 방문과 여행을 자제해 주셨다"며 "연휴 기간 동안 일일 평균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1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선별진료소 정상 운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 추세 △경찰의 개천절 불법집회 차단 △안전사고 대폭 감소 등을 언급하고 "이동량이 줄어 교통이 분산된 데다가 관계 부처의 대비와 국민들의 안전의식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렇지만 문 대통령은 "줄었다고는 해도 연휴 기간 동안 이동한 총 인원수가 3100만 명에 달한다"면서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힘을 모아 확실한 진정세를 이뤄내야만 지난 2개월 동안의 코로나 재확산 위기 국면을 벗어나 서서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세계 디지털 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2계단 오른 8위를 기록한 것에 "역대 정부의 노력에 더해 우리 정부에서 더욱 역점을 두고 있는 디지털 혁신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반색했다.
 
지난해 우리의 문화콘텐츠 수출이 사상 최초로 100억불을 돌파한 것도 언급하고 "우리의 우수한 문화 역량에 최고 수준의 디지털 경쟁력이 결합된다면 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한국을 새로운 문화 강국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며 "정부가 목표로 삼고 있는 디지털 강국과 콘텐츠 르네상스 시대는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핵심 기둥으로서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해 우리의 디지털 경쟁력과 콘텐츠 역량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디지털 경제를 통해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우리 경제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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