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우스 "中 증시, 위안화 절상 재미 못 볼 것"
2010-06-23 15:04:26 2010-06-23 16:56:3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에셋 회장이 중국의 유연한 환율 운영 발표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투자 매력은 더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모비우스 회장은 "위안화 절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중국 증시에 드라마틱한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환율 변동을 제한적인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며, 환율의 과도한 조정으로 인해 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전날 종가보다 0.05% 오른 달러당 6.8102위안으로 제시했다.
 
가오 웨이동 에센스 증권 애널리스트도 "여전히 유동성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 자금 조달 압박 등의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에 대해 '조심스러운(cautious)'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위안화 절상에 따라 중국 증시에 대해 긍정론을 내놓고 있다.
 
이날 AMP 캐피탈 인베스터스는 "위안화 관련 주를 더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고, 노무라 홀딩스는 올해 처음으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강세'로 제시했다.
 
BNP 파리바는 "향후 상하이종합지수가 3500선을 넘볼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모건스탠리도 "중국 금융주와 부동산주가 강세를 띨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 증시는 관리변동환율제 전환 후 첫 2거래일 동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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