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
한화증권(003530)은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푸르덴셜투자증권 인수를 계기로 오는 2015년까지 업계 5위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히며 그동안 업계 중위권에 머물렀던 한화증권이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규모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화증권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주식위탁 포함 종합 자산관리 사업을 선정했다.
자산관리 브랜드와 서비스, 업계를 선도할 상품개발에 역량을 집중 육성해 법인과 채권, 트레이딩, IB 영역에서 업계 선두권으로 도약하겠다는 것.
이용호 대표는 "한화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양사가 향후 기존 판매채널과 전문인력 집중 육성, 일반적 고객자산 관리, 주택구입 자금, 자녀학자금 마련, 노후 은퇴생활 등 생애재무설계에 이르는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금융지주사 설립 요건은 속속 마련되고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어떤 형태로 움직여 갈지는 알 수 없다고도 전했다.
이번 인수작업은 한화증권의 국내외 외형성장에도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 쪽은 이미 2~3년 전 부터 공을 들여왔고 예상 보다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1년 내에 자산운용업 기반을 마련한 후 증권업계 진출할 계획이며 중국, 카자흐스탄, 헝가리 등 해외사업의 거점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국내 취약 지역을 보강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국 지점망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화증권의 지점은 58개, 푸르덴셜투자증권은 75개로, 양사를 합칠 경우 증권업계 3위수준으로 뛰어 올라 향후 삼성, 미래,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와의 경쟁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용호 대표는 "한화증권은 그동안 강원도와 제주도에 지점을 보유하지 못했지만 양사 통합 후엔 전국을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수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리서치와 법인 영업 부분은 조기에 통합할 것이며 통합 후 변경될 수 있는 사명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고민중이라고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지난 1일 푸르덴셜투자증권과 푸르덴셜자산운용에 대한 모든 규제당국의 승인을 끝내고 인수 확정대금인 3400억원의 지급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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