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태풍 여파 생산자물가, 3개월 연속 상승
농림수산품 6.1%↑…출하량 감소 농산물 16%↑
호박 172%↑·배추 80%↑·사과 22%↑
2020-09-22 09:14:19 2020-09-22 17:16:17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집중호우·태풍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 0.0%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지표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6.1% 상승했다. 장마에 따른 출하량 감소로 농산물이 16.0% 올랐다. 호박이 172.6% 급등했고 배추 80.9%, 사과도 22.6% 상승했다. 반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2.3%,
 
3.0% 하락했다. 돼지고기·생우유도 각각 8.2%, 1.0% 내렸다. 공산품은 전월보다 0.2% 올랐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1차 금속제품은 1.6%, 석탄·석유제품 0.8%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여름철 성수기 위탁매매수수료가 6.1% 오르면서 금융·보험서비스도 1.3% 올랐다. 음식점·숙박서비스도 휴가철을 맞아 휴양콘도(23.0%)·호텔(6.5%)이 오르면서 0.4%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중간재는 수입이 내렸으나 국내출하가 올라 0.2% 상승했고, 최종재는 소비재와 서비스가 오르면서 0.4%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집중호우와 태풍의 여파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신선채소를 구매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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