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한국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 등재 여부 등을 최종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로 당선됐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개최된 제8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정부간위원회 위원국(무형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이번 선거에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룹 1개 위원국 자리를 두고 인도와 접전을 벌였다. 총 178개 협약 당사국 중 146개국이 출석해 투표했고, 80개국이 한국을 지지했다.
한국이 위원국에 당선된 건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2008~2012년, 2014~2018년 임기 무형유산위원국을 수임한 바 있다.
외교부는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신탁기금 사업 등 그간 한국이 보여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노력과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유네스코 내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이번 위원국 진출로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결정, 무형문화유산 보호 관련 국제협력 등 주요 논의와 결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0년 '연등회'를 비롯해 오는 2022년 '탈춤', 2024년 '장 담그기' 등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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