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030200)는 KT샵 등 KT 온라인 채널에서 가입자에게 패스 인증앱과 은행계좌 인증을 통한 휴대전화 번호이동과 신규 개통을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비대면으로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범용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인증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KT는 신용카드를 갖고 있지 않거나 복잡한 인증서 발급절차 등으로 온라인에서 통신 서비스를 가입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지난 6월 ICT 규제샌드박스 임시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심사를 거쳐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 임시 허가를 받았다.
KT 직원들이 '패스앱 인증과 계좌인증'으로 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는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KT
이번에 KT가 선보인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는 두 인증수단을 결합해 보안을 강화했다. 패스 인증앱은 휴대폰 및 핀 번호, 지문과 안면인식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통신 3사의 간편 본인인증 앱이다. 또한 '계좌점유 인증기술'은 고객의 기존 은행계좌에 소액(1원)을 이체하면, 입금내역을 확인한 뒤 인증값을 입력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KT는 이러한 복합 인증방식으로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해 부정가입 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성환 KT 5G·기가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비대면 인증수단을 활용한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며 "고객 입장에서 서비스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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