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양자암호통신 표준 2건, ITU-T 국제 표준 예비 승인
통신망 양자암호 적용 핵심 기술
2020-09-06 10:41:46 2020-09-06 10:41:46
SKT 연구원들이 IDQ 한국 지사에서 양자암호통신을 연구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ITU-T) 회의에서 자회사 IDQ와 함께 주도한 양자암호통신 표준 2건이 국제 표준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예비 승인된 표준은 회원국 조율을 거치면 최종 표준으로 채택된다.
 
이번에 예비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X.1714)과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X.1710) 등 2가지다. 두 기술 모두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 표준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키 결합 및 제공 방식은 양자암호 키와 다른 방식의 암호화 키 생성 방식을 결합해 하이브리드 방식의 운용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암호 키 방식의 보안성이 강화되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도입도 용이할 전망이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는 양자암호 키 분배 기술을 통신 네트워크에 적용할 때 고려할 보안 요구 사항을 규격화한 것이다. 이 규격을 통해 양자암호 키 분배 네트워크 시스템의 높은 보안성과 안전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T는 ITU-T 내 통신 보안 전문 연구조직 'SG17'에서 표준화 실무반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2건의 예비 승인 외에도 '양자 난수 발생기 보안구조' 표준을 주도해 지난해 11월 최종 등록했다. 올해 3월에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의 보안 고려사항'에 대한 기술 보고서 발간을 이끌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3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이번 회의에서 SKT는 차기 ITU-T 표준 연구 회기(2021~2024년) 동안 양자암호를 포함한 미래 보안 기술을 표준화하는 실무반 설립을 주도했다.
 
김윤 SKT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관련 표준 승인은 SKT가 양자암호통신 분야 국제 표준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표준 제정부터 네트워크·단말기 상용화까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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