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2014년 매출 3조 시대 열 것"
2010-06-18 19:30:0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가 생존기반 확보를 위해 대대적인 구조 개선에 나선다.
 
조직 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사업 구조조정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려 수익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2014년 매출 3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는 18일 3단계 중장기 성장전략인 ‘회생(Revitalization)’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구조, 운영구조, 업무, 기업문화 측면에서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을 추구해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브로드밴드는 그동안 2008년 226억원, 지난해에는 109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26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난관에 봉착해 있었다.
 
SK브로드밴드는 회생 방안을 총 3단계에 걸쳐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1단계로 사업구조, 운영구조, 업무 프로세스, 기업문화 등 4개 분야에서 혁신안을 본격 추진해 2010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로 수익성 증대에 초점을 맞춰 2012년 매출 2조 3500억원, 영업이익 1650억원을 실현하고, 3단계로 혁신안이 본 궤도에 오르는 2014년 이후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2900억원, 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사업구조측면에선 수익성이 높은 기업고객(B2B) 사업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의 손익영향을 고려한 가치창출형 구조로 개편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현재 약 25% 수준인 기업사업부문의 매출비중을 오는 2014년까지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운영구조는 유통망 운영과 네트워크 투자의 효율성을 제고해 저비용·고효율의 구조로 재편한다.
 
유통망은 행복센터(고객센터)를 통한 영업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직접채널 비중을 높이는 등 자체 영업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운영도 집중화·전문화해 품질 제고를 꾀하는 한편 운용·관제 업무는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향으로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해 매출기회를 늘리고 비용구조를 개선하는 등 20여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조직ㆍ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희망퇴직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노사협의를 거쳐 진행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회생방안을 통해 재무개선에 따른 투자가치 제고, SK텔레콤과의 유무선 통합 시너지 강화 등 다양한 상생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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