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특징주)해운株, 실적개선 기대로 '훨훨'
2010-06-17 06:00:00 2010-06-17 06: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해운株, 실적개선 기대로 '훨훨'
 
해운 관련주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16일 대한해운(005880)은 전날보다 11.23%(5350원) 오른 5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한진해운(117930)도 11.30%(3400원) 오른 3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흥아해운(10.56%), STX팬오션(5.41%), 현대상선(3.31%)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운수창고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로 갈수록 실적개선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과 종목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해운주는 최근 1개월간 국내 증시에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향된 업종"이라며 "주가가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에서 다우 운송지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실물경기 회복으로 해석돼 운송·해운주들의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고 봤다.
 
종목으로는 대한해운(005880)한진해운(117930) 현대상선(011200)을 최우선 선호주로 꼽았다.
 
◇ 금융권 합병 시나리오에 희비 갈려..KB금융↓ 우리금융↑
 
KB금융(105560)우리금융(053000) 인수합병 시나리오에 관련 주가의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은 전날보다 2.83%(1450원) 하락한 4만9750원에 장을 마쳤지만 우리금융은
3.29%(500원) 상승한 1만57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각각 528만여주와 1208만여주를 기록해 전날 거래량의 두 배를 넘어섰다.
 
전날 KB금융지주는 9개월째 공석이었던 회장자리에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내정했다.
 
하지만 KB금융은 관치금융 논란과 노조와의 갈등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110만주 넘게 매도하자 급락했다.
 
반면 어 내정자가 인수합병(M&A) 대상으로 지목한 우리금융은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과거 은행이 합병할 때 합병 은행 주가가 하락하고 피합병 은행 주가가 올랐던 것이 그대로 적용됐다.
 
증권가에서는 KB금융의 주가하락의 원인을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의 합병시 주식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 타이어株, 실적 개선 증권사 호평..강세
 
넥센타이어(002350)한국타이어(000240)가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사흘연속 강세다.
 
넥센타이어는 전날보다 2.92%(7410원) 오른 741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한국타이어도 2.08%(550원) 오른 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CS와 DSK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창구 상위를 차지했다.
 
조인갑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재료인 천연고무 가격이 지난 1분기 톤당 3380달러까지 올랐다가 4월 들어 2690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안정세를 찾았다"며 "올 2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은 뒤 3분기부터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있는 주가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올해 매출이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 등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에 힘을 얻었다.
 
조 센터장은 "넥센타이어는 국내 경기가 빠른 회복을 보이고 경쟁사의 금융위기로 인한 반사이익을 고려하면 내수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1조287억원을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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