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로나19 신규환자가 급증하고 일본 수도 도쿄에서 3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7일 293명으로 일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뒤 일주일만에 또 역대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1만420명에 달한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NHK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도에서 이날 366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에서는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100명 이상은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도쿄도에서는 이달 들어 23일까지 추가 환자가 4195명에 이르러 월별로는 그간 최다이던 4월 3748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확산이 긴급선언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부터 감염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도쿄도는 이달 2일부터는 100명대를 다시 돌파했다. 지난 17일 293명으로 일일 최다 확진자다 나왔으며, 18일 29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188명), 20일(168명) 신규확진자가 100명대로 줄었으나 21일(237명)과 22일(238)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 23일에는 대폭 늘어나 처음 300명대를 돌파했다.
도쿄에서는 5월25일 긴급사태 선언 해제 후 호스트 클럽 등 유흥가 감염이 증가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신규환자가 대단한 수”라며 “코로나19 확산을 어떻게든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도민에 23일 시작하는 나흘 연휴 기간 중 중증 위험이 큰 고령자와 기초질환자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