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화기자]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14일 "
현대건설(000720) 매각방침을 6월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이닉스(000660)반도체 매각과 관련해서는 "인수금융을 포함한 어떠한 요건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대건설 매각은 대우건설 매각 이후 추진될 것"이라면서 "대우건설 매각이 지연되면 6월말에 (매각)계획을 내놓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6월말 이전에는 (현대건설을)매각하기 위한 매각방침을 결정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옮기겠다"며 "
외환은행(004940)의 입장 등을 고려해볼 때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첫 단계는 (매각)주관사 선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 매각에 대해서는 "6월말까지 채권단 보유지분이 20%에서 연말까지 15%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7월1일부터는 채권단 보유지분이 5% 추가로 해제되고 연말까지 15%가 `락업(주식매각금지기간)`에서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이닉스의 지분)15%만 인수하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며 "인수금융을 포함한 어떠한 요건에 대해서도 인수자가 요청해오면 적극 검토해보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고 아직도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말까지 매각이 안될 경우는 그때가서 생각해 보겠다"면서도 아직도 국내 기업에 인수대상자가 한정돼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다만 유 사장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위해 `포이즌 풋`을 도입했는데 적대적 인수자가 채무를 일시에 상환하도록 해 인수가에게 재무적 부담을 추가로 안김으로써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외국기업에 하이닉스를 넘기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책금융공사는 이날 오는 2015년까지 정책금융 10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비전도 함께 발표했다.
유 사장은 "녹색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초점을 맞춰 올해 6조원을 시작으로 매년 30%의 성장을 통해 20115년에는 30조원의 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는 "2015년까지 총 25만명, 연평균 4만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2015년 우리나라 전체 고용증가 중 20.8%를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김종화 기자 just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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