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여, 합의처리 원칙 약속하면 국회 정상화 검토"
입장문 발표…여야 원 구성 협상 재개 계기될지 주목
2020-06-23 16:56:23 2020-06-23 16:56:2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2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모든 안건 합의처리 원칙'을 약속한다면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국회운영을 정상화하는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당이 추구했던 것은 소수야당으로서 최소한의 정부여당 견제장치 확보였지, 상임위원장 몇 자리 갖는 문제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우리가 관심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사항은 민주당의 '합의처리 원칙' 약속"이라며 "민주당은 '모든 안건 합의처리 원칙'을 약속해서 국회를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2월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의원은 "21대 국회 4년 국회 운영을 하는 데 있어서 국회법의 대원칙인 '여야 교섭단체 간 협의 운영'의 취지를 살려서, '상임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법사위, 본회의 운영에 있어서 법안, 예산안 등 모든 안건을 여야 합의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민주당이 야당에게 약속하고 국민 앞에 공표하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렇게 한다면 우리 당이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는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지도부가 국회의 조속한 정상화와 의회민주주의 존중, 21대 국회 4년 동안 원만한 국회운영에 의지가 있다면, 이 안에 대해 우리 당 지도부와 협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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