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자가격리 해제 후 확진 2명 발생
2020-06-15 16:16:54 2020-06-15 16:16:54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해오다가 재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인천 거주자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5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부평구 주민 A씨와 계양구 주민 B씨는 자가격리 해제 이후 검체 검사를 받아 각각 13일과 전날 양성으로 판정됐다.
 
A씨는 부평구 부평4동에 있는 한 콜센터 근무자다. 양성 판정을 받은 동료 근무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1차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오자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를 했다. 그는 2차 검사에서도 음성 반응이 나와 지난 10일 격리 해제됐으나 13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받은 3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B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7일부터 자가격리를 했다. 이달 6 2차 검체 검사를 받아 음성 반응이 나오자 8일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그러나 아들인 인천 효성초등학교 4학년생 C군이 전날 확진된 뒤 남편과 또 다른 아들인 유치원생과 함께 검체 검사를 했으며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과 인천시는 A씨와 B씨가 2주간 잠복기를 거쳐 발병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1·2차 진단 검사 결과가 위음성(가짜음성)’이었을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들이 콜센터나 물류센터 이외에 별도 경로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자가격리 안심밴드.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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