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원구성, 참을 만큼 참아…이제 갈 길 갈 것"
최고위원회의 발언…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의지 밝혀
2020-06-15 09:43:32 2020-06-15 09:43:3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21대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참을 만큼 참았고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다했다. 민주당은 갈 길을 가겠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써 원 구성 법정 시한을 넘긴 지 1주일째다. 단독으로라도 21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통합당에 시간을 최대한 줬고 총선 민의의 엄중함을 감내하면서 많은 양보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통합당이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사수하려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은 20대 국회에서 법사위를 갖고 통합당이 했던 무한한 정쟁과 발목잡기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심지어 법사위원장이 투표하러 나가는 의원을 방에 감금하고 소파로 문을 막는 모습을 TV를 통해 똑똑히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통합당은 20대 국회에 법사위를 갖고 국회를 식물국회로 만들었고 결국 동물국회까지 마감하게 됐다"며 "통합당은 법사위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갈 길을 갈 것“이라며 ”박병석 국회의장도 민주당의 인내와 의지를 이해하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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