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해외 수주 300억 달러 목표…전방위 지원"
기재부,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
1억 달러 인도적 지원…포스트코로나 국제협력
2020-06-15 08:24:22 2020-06-15 08:33:02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외 수주 활성화 지원을 통한 올해 수주 목표액을 '300억 달러(한화 약 36조900억)'로 잡았다.
 
홍남기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6월 들어 1~10일간 수출은 20.2% 증가하는 등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 등으로 향후 점차 완화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승용차·자동차 등 우리 주력분야가 여전히 어렵고 부진한 상황, 마이너스 수출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수출에 대한 엄중함을 견지하면서 향후 교역여건 개선시 수출력 조기 회복을 뒷받침하는 대응책을 추가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2년내 수주 가능성이 높고 중요성이 큰 합계 총사업비 1000억달러(약 120조3000억)규모의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하고 최대한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홍 부총리는 "이를 위해 민관합동 수주지원체계인 팀코리아(Team Korea)수주지원단’의 현지 파견 등 기업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프로젝트 수주활동이 보다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다각적인 금융플랫폼을 통한 지원을 확대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펀드 1조5000억원 조성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4000억원 투자 추진 △초고위험국 대상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금융 1조8000억원 지원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대출 등 10조9000억원을 더한 총 15조원 이상의 금융 지원을 확충 지원해 나간다. 
 
홍 부총리는 "선정된 핵심 프로젝트 외에 새로운 신규 유망 해외 프로젝트 추가 발굴을 위한 지원에도 역점을 두고자 한다"면서 "해외 수주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해외사업 예타기간을 평균 7.5월에서 4월내로 단축하고, 공동보증제도 개선 등 제도개선도 적극 병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방위적 수주노력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목표 300억달러가 반드시 달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 추진전략에 대해서는 올해 중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추진하고 4억 달러 이상의 경협증진자금(EDCF)을 지원한다. 보건·의료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 지원 1000만달러까지 확대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글로벌 바이오헬스-K펀드(수은, 7500억원)를 포함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바이오분야 지원펀드를 조성해 우리기업의 보건·의료분야 수출 확대기반 마련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K-방역 모델 총 18종에 대한 국제표준화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