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제넥신은 미국에서 하이루킨-7(GX-I7) 개발을 주도하는 네오이뮨텍이 현지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하이루킨-7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임상 1상은 경증 코로나19 감염이 있는 성인 환자에서 하이루킨-7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다기관, 이중 맹검, 무작위, 위약 대조 연구다.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림프구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림프구 감소증이 심각할수록 경증에서 중증으로 가면서 사망까지 이른다고 보고되고 있는데, 인터루킨7은 림프구 수를 획기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유일한 싸이토카인이다. 이에 림프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T 세포 수를 증폭시키고 기능을 강화시키는 혁신 면역치료제 하이루킨-7이 코로나19 감염증 환자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이루킨-7은 현재 유일한 임상 개발 단계의 지속형 인터루킨-7 제제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코로나19의 심각성은 감염에 대한 면역 방어에 필수인 림프구의 감소 및 고갈과 관련이 크다"라며 "하이루킨-7은 림프구 감소증을 회복시켜 환자의 면역기능을 회복시킴으로써 바이러스감염을 보다 효과적으로 퇴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표준 항 바이러스 치료법을 개발하고 확립하는 두 개의 세계 최고의 기관인 NIAID·NIH 및 UNMC와 협력해 진행된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하이루킨-7의 안전성과 적절한 투약을 확립한다는 포부다. 특히 노인이나 동반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같이 감염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서 코로나19 김염증으로의 진행을 막기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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