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다음 달 중 화상회담을 열고 방위비분담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다음 달 중으로 화상 국방회담을 추진 중"이라며 "의제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미일이 다음 달 중 화상 국방장관 회담을 열자고 합의한 만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 이를 전후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월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국방부 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회담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샹그릴라대화가 취소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샹그릴라대화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의 안보사령탑이 참석하는 아시아안보회의를 의미한다.
두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방위비분담금 등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타결하지 못했다. 올해 3월말 13%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연기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하반기 전시작전통제권 행사능력 검증 연습을 병행해 실시하는 방안 등도 회담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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