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메리츠증권은 26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기술격차를 바탕으로 2차전지 소재 산업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유지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고객 확보 가능, 테슬라 공급 가능성, 원재료 수직계열화 등 멀티플 상향 요인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22년 매출액 추정치를 15% 상향했다고 밝혔다.
우선 에코프로비엠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라는 새로운 소재 개발을 마치면서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기존에 NCM811(니켈·코발트·망간) 소재를
SK이노베이션(096770)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소재를
삼성SDI(006400)에 공급해왔다. 신규 소객사 확보를 위해선 새로운 소재 개발이 필요하던차에 NCMA 개발을 마치면서 탑티어급 배터리업체, 유럽 배터리업체, 중국 배터리업체, 위탁제조사 (OEM) 등 다양한 고객으로 새로운 공급망 구축이 가능해진 것이다. 주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NCMA 소재는 니켈 90%이면서 단결정 구조로서 현존하는 양극재 중 가장 스펙이 높아 기존 고객사들을 상대로도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테슬라향 양극재 공급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긍정적인 이슈다. 주 연구원은 "삼성SDI의 테슬라 전기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이 21700 원통형 배터리로 확대된다면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NCA)가 테슬라로 공급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재료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점도 에코프로비엠의 강점이다. 계열사 에코프로 GEM에서 니켈과 코발트를, 에코프로 이노베이션에서 리튬을 조달받고 있어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3~4%p 유리한 것이다. 주 연구원은 원재료 수직계열화가 고객사 단가 압박으로부터 수익성을 지켜낼 기초체력이라고 설명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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