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앵커 : 오늘은 애플의 아이폰4G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가 전세계에 동시에 출시되는 의미있는 날인데요, 오늘 새벽 2시에 애플의 아이폰4G가 먼저 베일을 벗어죠?
그렇습니다. 불과 6시간전,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애플이 아이폰4G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아이폰은 둥글었던 유선형의 뒷면이 평평해지고, 측면이 은색 재질로 마감 처리돼 외형부터 달랐습니다. 앞면에 카메라가 장착되고 뒷면에는 LED 플래시가 탑재된 모습입니다.
아이폰은 지난해 11월말 국내시장에 출시된 이후 5개월만에 60만대 넘게 판매됐고, 5월말 현재 73만대로 KT 경제경영연구소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은 올해 150만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런데 이번 아이폰4G가 출시돼 아이폰 수요가 바뀌게 되면서 속도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G 유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 게다가 삼성전자와 구글이 손잡고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를 출시하는 것도 아이폰 판매에 부담이 되겠죠?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잠시 후인 오전 10시30분 공식적으로 갤럭시S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과 앤디 루빈구글 부사장 겸 안드로이드 공동 창업자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S를 공개합니다.
갤럭시S는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100만대가 넘는 선주문을 기록해 그동안 스마트폰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한 아이폰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습니다.
앵커 : 아이폰4G와 갤럭시S의 특징을 살펴보죠.
아이폰4G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아이폰4G에 적용된 '아이폰OS4.0'은 앞면의 홈버튼을 두번 누르면 현재 작동하는 애플리케이션 외에 다른 작업을 추가로 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또 폴더 기능이 탑재돼 하나의 폴더에 최대 9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저장할 수 있어 받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수가 175개에서 1000여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배터리도 기존보다 16% 늘어나 대기시간도 300시간에서 350분 가량으로 늘었습니다.
반면 갤럭시S는 구글의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인 OS2.1버전과 4인치 크기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9.9㎜의 초박형 두께에 1기가헤르츠(㎓) 프로세서가 탑재돼 처리속도 등 성능면에서 우수합니다. 특히 3차원 그래픽 처리 성능에서 넥서스원과 디자이어에 비해 두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아이폰4G와 갤럭시S는 어떤 경쟁을 펼치게 되나요?
애플은 올 연말까지 총 2400만대의 아이폰4G를 출하할 예정으로 지난 3년간 판매한 아이폰 5000만대의 절반을 올해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에는 다음달쯤에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는 100여개국에 출시할 예정으로 오는 14일부터 시판에 들어가 대리점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됩니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갤럭시S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반격이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됩니다.
앵커 : 생각만해도 기대되는 일인데요, 증시에서도 파란을 일으키겠죠? 관련주들은 어떤 종목들이 있을까요?
앵커 : 관련주가 너무 많아 어지러울 정도인데요. 그만큼 스마트폰이 통신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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