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더 해빙’이 주요 서점가 1위를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관련 전망서들 역시 순위권으로 올라오고 있다.
6일 예스24의 ‘4월30일~5월5일 주간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더 해빙’은 이번 주에도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인터파크도서와 알라딘에서도 책은 1위, 3위에 각각 올랐다.
출판사 수오서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경제 침체의 전망이 책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주식 등 돈에 관해 관심이 커진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책에 대한 호불호는 갈린다. 일각에선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는 책의 핵심 구절이 과거 심리서적 이상의 의미까지 얻기 힘들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세계 유행이 계속되면서 이를 전망하는 경제, 경영 분야 서적이 뜨고 있다. ‘부자’나 ‘부’를 키워드로 한 서적 출간이 잇따르고 관련 도서들이 상위권으로 올라오는 분위기다. 우량주식과 부동산 투자로 40대 초반 은퇴한 전 금융업 종사자가 쓴 ‘부의 본능’은 이번 주 인터파크도서 4위에 올랐다. 금리, 부동산 임대수익, 배당주 투자, 콘텐츠 자산에 관한 경험담을 풀어놓은 공인회계사의 ‘진짜 부자 가짜 부자’는 예스24 7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언컨택트’, ‘코로나 경제 전쟁’, ‘디플레 전쟁’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에 비해 국내 여행서들 또한 인기다.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 수준이었던 국내 여행 서적 판매 비중은 올해 28%까지 올랐다. 여행분야에서 '전국일주 가이드북'(2위), '대한민국 요즘 여행'(3위), '국내여행 버킷리스트 101'(8위) 등의 책들이 인기다.
'더 해빙'. 사진/수오서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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