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은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보안원은 금융보안 관제, 보안 침해사고 대응, 보안 취약점 분석·평가 등 종합 금융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보이스피싱 악성 앱 탐지 기법을 자체 개발해 1년여간 악성 앱을 추적 분석해 글로벌 보고서를 발행하는 등 금융보안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SKT는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문자 등을 신속하게 차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금융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SKT와 금융보안원은 보이스피싱 공동 대응을 위한 MOU를 지난 27일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임재욱 금융보안원 사이버대응본부 본부장, 이기윤 SKT 고객가치혁신실 실장. 사진/SKT
두 기관은 금융·공공기관을 사칭해 발생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막기 위한 차단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 공유를 통해 기존 스미싱 차단시스템 강화에도 나선다.
이기윤 SKT 고객가치혁신실 실장은 "SKT와 금융보안원의 이번 협력으로 보이스피싱이라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금융 안전을 지킬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T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스팸문자 등을 차단하기 위해 T전화에 스팸이나 보이스피싱 신고가 많은 전화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안심통화와 안심차단 기능을 도입했다. 고위험 번호로 오는 통화에 대해 자동으로 통화를 녹음하는 안심녹음 기능도 제공 중이다.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차단시스템도 도입해 스팸·스미싱 문자에 대응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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