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일본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어서면서, 한국 감염자 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일본 시민들. 사진/뉴시스
17일 NHK에 따르면 지난 16일 일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가 574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 내에서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공항 검역과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사람을 포함해 9296으로 집계됐다. 이외에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감염자까지 더하면 총 누적 확진자수가 1만8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16일 기준 누적 확진자수는 1만613명으로, 일본에서 매일 500~700명씩 감염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봤을 때, 일본이 곧 한국 감염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 누적 감염자수 현황은 △도쿄도 2595명 △오사카 1020명 △가나가와현 675명 △지바현 595명 △사이타마현 564명 △후쿠오카현 462명 △효고현 454명 △아이치현 372명 △홋카이도 336명 등이다.
이날 사망한 사람은 국내 감염 사례가 190명, 크루즈 선박 승선자 13명을 포함해 총 20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지난 16일 오후 8시 아베 신조 총리 관저에서 대책 본부를 열고, 비상사태 선언을 도쿄 등 7개 도부현(광역자치단체) 이외에 일본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7도부현이 아닌 도시에서도 사람의 이동 등에 의해 감염 확대의 경향이 보인다"며 "때문에 지역의 유행을 억제하고, 사람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전국을 비상사태 조치의 대상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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