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한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3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최고경영자 조찬강연'에서 "무역 1조달러 시대를 달성하고자 일본과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인도,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FTA도 적극 추진할 것” 이라고 전했다.
그 동안 미국에 이어 일본, 중국과도 FTA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왔으나 구체적 진행 상황은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현재 일본과는 FTA 협상 전 사전여건 조성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협의 개최에 합의한 수준이고 중국과는 오는 6월 한중 FTA에 대한 산관학 공동연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장관이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의 FTA 협상에 적극적 의지를 밝힘으로써 향후 FTA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또 “중소기업 육성에 집중할 것” 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능형 로봇 등 신 산업 창출과 더불어 2012년까지 서비스 전문 중소기업 1000개를 육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장관은 “중소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 현장밀착지원을 강화할 것” 이라며 “전시회 육성, 전자무역서비스 고도화, 무역전문인력 양성 등 무역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투자활성화를 위해 "인수합병(M&A) 및 기업경쟁제도, 노동시장 등 제도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고자 우선 지식경제부 소관규제 290개를 정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3개년 계획을 5월 발표해 2012년에는 외자유치 200억 달러를 달성할 것” 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투자 유치 계획을 재확인시켰다.
이 장관은 최근의 어려운 경제 여건과 관련해서는 "무역수지 흑자를 당초 130억달러로 예상했으나 이는 유가를 배럴당 71달러로 전제했을 때” 라며 “최근 유가상승과 주요 교역국 성장 둔화로 인해 목표달성이 어려운 상황" 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우정화 기자(withyo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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